현실은 쉽지 않지만, 나는 여전히 더 나은 삶을 꿈꾼다

2025. 4. 30. 00:00Life(삶)

올해 나는 마흔한 살이 되었다.
그리고 일곱 살 된 딸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.


결혼을 하고부터 줄곧 ‘안정적인 삶’을 꿈꿔왔지만,

 

현실은 언제나 예측 밖에서 나를 시험한다.

 

아내와 함께 작은 청소업을 운영하면서

 

나는 또 다른 일로 학습지 교사도 병행하고 있다.
두 가지 일을 병행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,
가족을 생각하면 잠시도 멈출 수 없다.

 

하지만 최근에는 점점 어려움을 느낀다.
청소업은 경기에 민감하고, 거래처는 점점 줄어든다.

 

학습지도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상담 횟수와 수수료가 많이 줄었다.

 

언제부턴가 ‘이 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?’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.

 

 

그렇다고 무작정 낙심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.
무엇보다 딸아이가 매일 나를 바라본다.

 

그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
지금의 어려움도, 불안도, 내가 이겨내야 할 숙제처럼 느껴진다.

그래서 나는 다시 배우기로 했다.

 

늦었지만, 책을 펼쳤다.
어렵지만, 공부를 시작했다.

 

그리고 이 블로그도 그런 나의 작은 시도 중 하나다.
내가 배우고 느끼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정리하면서
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의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.

 

이 블로그에는 돈에 대한 고민도, 삶에 대한 성찰도,
그리고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감정도 담을 것이다.
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지만
누군가에게는 나의 이 진솔한 이야기들이
작은 공감이나 위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.

내가 바라는 건 거창한 성공이 아니다.

조금 더 안정되고, 조금 더 보람 있고,
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떳떳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.

 

오늘 이 글은, 그런 나의 다짐을 담은 첫 페이지다.
내가 다시 배우고 싶은 이유, 다시 살아보고 싶은 마음.
앞으로 이곳에, 나의 기록을 하나씩 남겨보려 한다.